저는 기계공학을 전공한 올해 66세의 남자인데, 전기기사 자격증이 있으면 지속적인 노후의 수입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뒤늦게 자격증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초에 녹슨 머리를 다시 굴려 공부하는게 쉽진 않았지만, 올 한해만 고생하면
앞으로 십년 이상의 여유로운 생활이 보장될 거라는 희망으로 끝까지 공부할 동력으로 삼았습니다.
1. 인강 학원 선택 : 학원 등록 전 인터넷에서 몇 군데 학원을 선정 후 각 학원별 소개 내용과 시범 강의를 들어보고, 또 등록
비용까지 고려하여 시대고시 학원을 선택하였습니다. 게다가 이곳은 1년내 합격하면 학원비를 환급해준다는 내용도 저의
1년내 합격 의지를 불타게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2. 목표 : 저는 ‘24년 1월 중순에 공부를 시작하면서 무조건 올해 안에 합격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아무리 의지가 굳어도
1년 이상의 오랜 기간 공부하려면 체력과 생활의 문제가 생기며, 멘탈도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1년이라는 기간을 잡았으며,
대신 이 기간 동안에는 모든 것을 잊고 전기기사 공부에만 올인하기로 작정하였고, 정말 힘들었지만 실제 그렇게 했습니다.
3. 시험응시 전략 : 저는 1차의 CBT 시험이나 2차의 필답 시험 경험이 없는데다 공부의 깊이도 낮으므로, 필기/실기 모두 첫회는
경험과 연습삼아 가벼운 마음으로 응시하여 감을 잡고, 두번째 시험에서 승부를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그 전략은
성공한 것 같습니다.
4. 1차(필기) 시험 : 먼저 5과목의 공부를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인강에 배치된 순서대로 공부를 진행했는데, 전기의 기초가 매우
약하다 보니 개념이나 수식 등이 매우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유튜브 등에서 공부 순서에 대해 조사하여, 제 나름대로 순서를
세웠습니다. 저는 가장 먼저 전기의 기초 이론을 설명해주는 회로 이론을 1번으로, 전자기에 대한 개념을 잡는 전기자기학을 2번으로
고, 다음 응용편인 전기기기와 전력공학을 3번, 4번으로 설정하고, 마지막으로 법규인 KEC 규정을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생소한 용어와 개념, 수식의 이해와 암기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저는 이해 위주의 공부를 선호하는데, 그래야 응용력도
생기며 기억이 오래 가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강사님들은 이론을 잘 설명해주셨고, 이해해야 할 부분과 그냥 암기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을 잘 구분 설명해 주신게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개념이 이해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몇차례 강의를 반복적으로 들으며 이해했던 것도 다음날 다시 보면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나이가 있으니 건망증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 해도 고생해서 했던 공부가 아무 의미없는 것으로 느껴져 절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처음 목표했던
1년내 합격과 그 이후의 여유를 생각하며 다시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안되는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고 넘어갔습니다.
목표는 60점 합격선이니, 굳이 이해, 암기되지 않은 부분에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여 필기 시험은
처음은 연습삼아 응시하여 감을 잡고, 2회차 시험에서는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5. 2차(실기) 시험 : 올해 2회차 시험에서 필기 합격 후 곧바로 실기 공부에 들어갔습니다. 실기는 1차 필기와는 과목이 뚜렷이 구분
되어 있지 않고 포괄적, 종합적, 1차 공부 내용의 실용적 적용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왠지 1차때 공부보다 훨씬
스트레스가 적게 느껴졌습니다. 아마 단순 이해가 아니라 1차때 배운 내용을 토대로, 실제 적용하는 내용이 많으니 암기에 대한 부담이
적어서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실기 시험도 올 2회차 시험은 경험과 연습삼아 부담없이 응시하여 감을 잡고, 3회차 시험을 합격 목표로 잡고 공부했습니다.
그 기간은 약 4.5개월 정도였는데, 이론 공부는 1회로 끝내고, 과거 20년간 기출 문제를 최소 3회독 하자는 목표를 세웠으나, 시간이
부족해 2회독 하는데 그쳤습니다. 특히 2차 실기 시험은 계산 문제와 함께 단순서술형 문제도 많이 나오는데, 이런 단답형은 과거
20년간 기출 문제의 모든 단답형 문제를 분야별로 한권의 노트에 정리하여 짧은 빈 시간(화장실, 식사 시간,…..) 동안에 계속 읽으며
기억을 유지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저는 1차 필기 과목이나 2차 실기 강의 내용 모두를 2배속으로 들으면서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
했습니다. 그리고 절약한 시간으로 다시 한번 더 강의를 듣던지, 네이버, 유튜브 등에서 지식 검색을 통해 보충 지식을 얻으며 지식과
이해의 폭을 넓혔습니다. 전기의 실무 경험이 없는 저에게 이론과 함께 현물이나 설치된 모습의 사진 등을 강사님의 설명 내용과
연결하여 보면 그 강의 내용이 더 현실감있게 이해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차 시험의 목표는 60점이 아닌 70점을 목표로 했습니다.
객관식이 아닌 주관식은 내가 맞다고 생각한 답안도 나의 실수가 있을 수 있고, 채점관의 판단에 따라 틀릴 수 있다는 것을 들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시험을 마치고 나올 때의 나의 예상 점수와 시험 문제 해설 후의 점수를 비교해 보니
7점이나 적었습니다. 그렇지만 다행히 예상 점수보다 훨씬 높은 점수로 합격할 수 있어 다행이고, 1년간의 고생이 보답받은 것 같아
매우 기뻤습니다.
이상은 저의 공부 방법이었으며, 사람마다 환경이나 성격, 스타일이 다르니, 각자에게 맞는 적합한 방식을 찾아서 그에 따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대고시 인강을 통해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신 두분 강사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지금 공부하고 계시는 다른 수강생들께도 빠른 시일내
합격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