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간의 회사생활을 마무리하고 퇴직을 앞둔 시점에서 '인생2막 2장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에 대한 준비의
하나로 평소 관심이 있었던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해 보기로 하였다.
어릴때부터 역사와 지리공부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고, 34년간의 직장 생활 중 12년간 해외지사(독일3년, 인도5년, 미국4년)
근무 경험과 출장 및 여행으로 35여개국 이상을 방문해 본 경험을 잘 살리면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도 일도 할 수 있는 분야라 생각이 되었다.
20년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시험 공지(7월중순 원서 접수, 9월5일 1차 필기시험, 11월28일 2차 면접시험, 12월16일 합격자 발표)를 보고 3월부터 시험 준비를 시작하였다.
회사 출근과 시험준비를 병행해야 하므로 시공간적 제약이 많아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시대에듀의 인터넷 강의로 시작하였다.
1. 원서 접수 : 7월20일~24일 (연초에 자격 시험 계획이 공지가 되므로 확인 할것)
-.#Q-Net(한국산업인력공단 : 자격시험 대행기관) 사이트에 회원가입하고 원서 접수. 공지 내용 수시로 확인)
* 공인 어학 성적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사전에 취득하여야 합니다. 참고로 영어는 토익 760점 이상.
* 해당 언어권에서 4년이상 근무하거나 유학한 경험이 있으면 어학성적제출이 면제되므로 필요한 증빙 서류를
구비하여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사전 제출하고 확인을 받아야 함(올해의 경우는 서류 접수는 7월13일~16일)
2. 1차 필기시험 준비 (#시대에듀 인터넷강의, 교재포함 \285,000) : 20.3월 ~ 9월)
필기시험은 4과목으로 합격점은 평균 60점이상(과목별 과락 40점이하), 문제 문항은 과목별 25문항.
배점 기준은 관광국사(40%, 가장 중요), 관광자원해설, 관광법규, 관광학개론(각20%)
인터넷 강의(개론 설명, 핵심문제풀이, 기출제문항 리뷰, 핵심요약정리)를 차근차근 따라가면서 준비하면
큰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되나, 중.고교 학창시절에 국사와 지리에 관심이 적었던 분들은 상대적으로 준비를 많이
해야함. 저는 인강을 2회 시청하겠다는 목표로 시작하였으나 시간적 제약으로 1회완강 후 핵심정리와 기출문제
풀이 중심으로 마지막 정리를 하고 응시하였음. 다른 과목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나 상식으로 알고 있는 내용
만으로도 50% 정도는 득점할 수 있다고 생각되나, 관광법규는 내용을 암기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많으므로
시간을 좀 더 할애할 필요가 있음. 저의 경우에도 관광법규가 제일 까다로웠으며 취득점수도 유일하게 70%대(19/25:15.2)를 기록한 과목임.
총점 87.2점으로 1차 시험 합격했으며, 특히 관광국사는 1문제만 틀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근대사의 사건을 시대순으로 나열하는 항목을 틀림.
* 자격시험은 고득점이 목표가 아니라 합격이 목표이므로 너무 깊은 곳까지 암기할려고 애쓰지 말고 개념을 파악 하는 위주로 폭넓게 공부하는
것이 좋다는 곽희정샘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 70점 정도를 얻겠다는 마음으로 임하면 조바심도 덜 수 있었습니다.
[1차 필기시험 : 7월5일 08:30 - 11:00, 서울 여의도 고등학교 시험장]
챙겨갈 것 : 검정 펜, 컴퓨터용 싸인펜, 신분증, 수정테이프(답안지 수정용), 손목시계(스마트워치 안됨), 수험표
1) 1교시(50분) : 관광국사/관광자원해설(각 25문항)
2) 2교시(50분) : 관광법규/관광학개론(각25문항)
3.2차 면접 시험준비 : 1차 필기시험 후에 회사일이 바빠서 손놓고 있다가 10월28일 1차시험 합격자 발표를 보고
서야 부랴부랴 준비함. 면접시험을 어떤 형식으로 보는지 부터 파악하기 위하여 Naver에서 면점 시험 후기를 찾아
보고 준비를 시작함. (사실 면접시험을 해당언어로 하는지 한국어로 하는지도 파악 못하고 있었음)
그래서 면접시험도 인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요약강의를 몇차례 들었는데 요약정리방법과 면접에 임하는 자세등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나만의 시나리오를 만들겠다고 마음 먹고 주요 항목(유네스코 문화유산, 서울의 문화 역사
유적, 경주, 제주, 불교와 유교의 차이점 등등)에 대한 나름의 Q&A 리스트를 만들어서 연습하였습니다.
우선 큰소리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로 연습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어디로 이동하면 주차하고 나서 바로 내리지 않고 나만의 시나리로 메모장을 들고 차안에서 혼자 큰소리로 연습
하는 것을 틈나는대로 한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1) 2차 면접 : 서울 도봉구 상원중학교, 28~29일 이틀에 걸쳐 면접이 진행되는데 29일 8:30조에 배당됨.
복장은 비즈니스 캐주얼이면 무난할 듯.. 코로나 3차 유행이 시작되어서 방역때문에 면접시간내내 마스크 착용 및
수술용 장갑 착용을 해야 하였고, 추운 날씨에 대기실과 면접실의 창문도 개방하여 두어서 고생하였음.
통합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면접조별 대기실이 공지되면 해당 대기실로 가서 신분확인, 면접 순서추첨 및
휴대폰 & 전자기기를 별도의 보관가방에 넣고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면접실로 가서 시험을 보게됨.
대기실 별로 3개의 면접실이 운영되고 있었으며, 각 면접실별로 8~9명정도의 수험생이 추첨한 순서에 따라
시험을 진행함. 대기실 앞에 은행 대기번호표 표시와 같은 대기순번 표시기가 있고 앞의 사람이 끝나면 띵동하고 알람이 울림. ㅎㅎ
면접 시간은 대략 5~10분/인 정도이었음. 코로나때문에 수험생과 면접관의 거리가 멀고 아크릴 차단막이
설치되어 질의 응답에 어려움이 있었고, 창문도 열려있어 큰소리로 얘기해야 들을수 있었음.
면접관은 3명으로 모두 한국인이었으며, 각각 1~2개 정도의 질문을 하였음.
[제 경우 면접 시험 질문] 인사 후 바로 질문을 하여서 좀 당황함. 영어질문 3개, 한국어 질문 1개
(영어질문1) 한국의 탈춤(Face Mask Dancing)에 대하여 설명해보라.
(바로 영어로 훅~ 질문이 들어왔고 준비한 리스트에 없는 질문이라 첫 문항부터 살짝 버벅~~~)
: 상식으로 알고 있던 안동 하회별신굿, 함경도 북청사자놀음, 황해도지방의 봉산탈춤이 있다고 대답하고
관광객을 위한 공연 상품으로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하며, 특히 안동하회마을의 별신굿 놀이는 직접 가서
봤는데 매우 인상적이고 흥겨웠다고 대답함.
(영어질문2) IncentiveTour에 대하여 설명해 보라. (이건 MICE선업분야라 준비한 리스트에 있었음)
: Incentive tour는 MICE(Meeting/Incentive/Convention/Exhibitions)관광산업의 한종류이며,
MICE관광산업은 관련산업의 확장성도 높아서 매우 중요한 관광산업자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센티브 관광은 주로 중국 기업들이 임직원들의 포상차원에서 많이 추진하였는데,
작년부터는 SAAD 이슈와 COVID19 때문에 거의 소멸되다시피하여 관련업계가 타격이 심해서 아쉽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관심을 가지고 육성해야 할 중요한 관광산업이다.
(영어질문3) UNESCO 문화유산의 중요성에 대하여 설명하라.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대해서는 반드시 준비)
: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것만으로도 관광 유인 요건이 크게 증대하는 등 관광산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내용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문화유산들이 유네스코 유형,무형,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지만 가장 최근에
등재된 것은 2019년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다.
총 9개의 서원이 등재되었고, 이중에서 소수서원은 최초로 왕으로부터 현판을 부여 받은곳(사액서원)이며
성리학자 안향을 모시고 있다. 그리고 경주에 있는 옥산서원은 바로 제 고향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아울러 조선은 성리학(Neo-Confucianism)이 국가의 통치이념(governing ideology)로 작용하였으며,
조선의 서원은 성리학을 연구하는 학술기관인 동시에 지방의 사립학교로서의 역할도 하였다.
(한국어 질문) 관광통역안내사가 가져야할 자세와 자신이 관광통역사에 적합한 이유는 무엇인가?
: 친절과 책임감, 진정성과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관광객을 자신의 가족처럼 생각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34년의 회사 생활 중에 12년간 해외주재원 생활을 하였다. 독일에 3년, 인도에 5년, 가장 최근에는
미국에서 4년간 근무하였다. 그리고 35여개 국 이상을 출장/여행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세계 각 지역의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고 자부한다. 예를 들면, 유럽문화의 경우
라틴문화와 게르만문화의 차이를 알고 있으며, 힌두교와 불교의 차이점과 공통점도 잘 알고 있다.
다년간의 해외생활 경험과 35여개국이상의 여행을 경험을 통해 축적한 다양한 문화적인 이해를 살려서
우리나라를 전세계인들에게 알리는 Story Teller가 되고 싶다.
면접시험 후에 처음부터 좀 당황하여 준비한 내용들은 만족할 만하게 대답을 못한 것 같아 떨어지면, 내년에는
차근히 준비해야 겠다 마음먹고 있었는데 다행히 12월16일 최종 발표일에 합격통지가 왔네요.
한해동안 준비했던 것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고, 내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잘 작동하여
다시 하늘길이 열리고 국제행사가 개최되고 크루즈가 인천항에 들어오고 해외여행 페키지가 활성화되어서
이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