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일 3개월전쯤 시험을 보겠다고 마음을 먹곤 지인이 건네준 4권으로된 두꺼운 교재로 시작을 했습니다만
주말에만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이라 이건 아니다싶어서 인터넷을 다 뒤져 샘플강의를 들어보다가
시대고시기획의 유창호교수님 강좌를 접하고는 자신이 생기고 몇십년만에 하는 공부가 재미있기까지 했습니다
처음 한번은 대충 이런 내용이구나 싶었으나 두번째 들을때는 교수님과 교감도 생기고 노트정리도 하게되었습니다
세번을 듣은후 감을 잡고는 노트정리와 문제풀이로 마무리를 하고는 고사장을 들어갔는데 응시자 대부분이 20대로 보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주식은 주로 40~50대에서 많이들 하는데 눈닦고 봐도 50대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창피스럽기도 하고
젊은이들에 미안한 생각조차 들었습니다. 시험지를 받곤 처음해보는 컴퓨터 답안지, 지문과 4개보기가 어찌 그리도
장문인지? 그리고 맞는 답을 고르는게 아니고 대부분이 아닌것은? 거리가 먼것은? 휴...그래서 두번씩 읽다가...
처음으로 접하는 컴퓨터 펜으로 동그라미 치기가 바빠서... 마지막 몇문항은 급하게 풀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곤 재수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만 마지막에 노트정리와 모의고사등으로 피치를 올린 덕분에 한방에 합격했습니다.
전 운전면허증도 한 30년전 해외주재원 시절에 시험도 안치르고 국제면허증을 땄습니다.
정식으로 시험을 치르고 딴 자격증은 그래서 처음이고 아주 행복합니다.
벌써 한 보름전 밥을 먹으면서 책을 보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끝으로 매일매일 열강을 해주시며 저와같이 나이도 있고 공부할 시간적여유도 없는 사람에게까지
이런 합격의 기쁨을 맛보게 해주신 유창호교수님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혹시 늦깍이 시험준비를 하고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두서없는 글 올립니다